일본 규슈 여행을 계획한다면 기타큐슈는 꼭 빼놓을 수 없는 도시예요. 후쿠오카에서 가까워 당일치기나 1박 2일 코스로도 알차게 즐길 수 있고, 역사와 자연, 맛집까지 두루 갖춘 여행지랍니다. 특히 고쿠라성과 같은 전통적인 명소부터 모지코 레트로 거리의 이국적인 풍경, 그리고 간몬해협을 바라보며 산책할 수 있는 해변까지 다양한 매력이 기다리고 있어요. 또 야키카레와 같은 지역 대표 음식은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해주죠. 이번 글에서는 기타큐슈 자유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필수 코스 10곳을 모아 소개해 드릴게요. 여행 준비에 참고하셔서 알찬 일정으로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1. 고쿠라성 – 역사와 체험이 공존하는 명소
고쿠라성은 호소카와 다다오키가 축성한 성으로, 4층보다 5층이 더 크게 지어진 ‘카라즈쿠리’ 양식이 특징이에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하며, 현재의 천수각은 1959년에 재건된 이후 내부 전시와 시설이 지속적으로 새롭게 단장되어 있어요.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체험형 전시가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롭게 둘러볼 수 있어요.
천수각 내부에는 무기, 무구, 자료 전시뿐만 아니라 유카타나 전통 의상을 입어보는 체험, 퀴즈 형식으로 역사를 배우는 코너, 흐르는 말 위에서 활을 쏘는 야부사메 게임, 가마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요. 또한 지역 출신 배우의 내레이션이 더해진 대형 영상관과, 종이 인형으로 재현된 정교한 역사 디오라마도 볼거리예요.
전시 공간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접근성이 좋아 아이들과 어르신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어요. 소규모 단체나 동호회 방문객을 위해 해설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알기 쉽게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아요.
고쿠라성은 오랜 세월 동안 지역 사람들에게 정체성과 자부심의 상징이 되어 왔어요. 과거에는 소실과 재건을 거쳐 원형과는 차이가 있지만, 독특한 건축 방식과 철저한 구조적 특징은 여전히 가치가 높아요. 특히 4층과 5층 사이에 지붕이 없는 독창적인 모습과, 5층의 외부를 검은 판자로 마감한 형태는 당시에도 특별한 구조였다고 알려져 있어요.
성곽은 단순히 본丸(천수가 있는 구역)뿐 아니라, 이웃한 마쓰노마루·기타노마루·니노마루 등으로 구성된 광대한 영역을 포함하고 있었어요. 전체 외곽은 약 8km에 달하며, 수많은 곡륜과 해자를 통해 철저하게 방어 체계를 갖추고 있었던 대규모 성곽이었어요. 이러한 규모와 구조 덕분에 방어가 용이했으며, 당시 권세와 위용을 상징하는 중요한 건축물이었어요.
오늘날 고쿠라성은 정비된 환경 속에서 누구나 쉽게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어요. 사진 명소도 많아 천수와 신사 도리이를 함께 담을 수 있는 특별한 촬영 포인트도 마련되어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줘요.
주소: 2-1 Jonai, Kokurakita-ku, Kitakyushu 803-0813 Fukuoka Prefecture
2. 모지코 레트로 – 고풍스러운 항구 도시 산책
모지코 레트로는 일본 기타큐슈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항구 도시의 매력을 가득 담고 있어요. 이곳은 메이지와 다이쇼 시대에 지어진 서양식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 산책만으로도 역사적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에요. 옛 은행과 상사 건물로 사용되던 붉은 벽돌 건축물과 함께 이국적인 거리 풍경을 즐길 수 있어요.
관광의 출발점은 모지코 역이에요. 역사적인 목조 건물로 복원된 역사는 도시 전체의 분위기와 잘 어울려요. 역 내부에는 관광안내소가 있어 지도를 받아 산책 코스를 계획할 수 있고, 걸어서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구조라 여행하기 편리해요.
거리 곳곳에는 구 오사카 상선과 구 모지 세관 같은 역사적인 건물이 남아 있어 건축미를 감상하며 둘러보기 좋아요. 또한 관문해협을 조망할 수 있는 포인트도 있어 항구 도시만의 시원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해협 위로 걸린 다리와 항구 풍경이 어우러져 산책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줘요.
모지코 레트로의 명물 음식은 바로 야키 카레예요. 고소하고 깊은 풍미가 있는 이 카레는 점심 메뉴로 특히 인기가 많아요. 거리를 걷다가 아담한 레트로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시거나, 다양한 기념품 가게에서 선물을 고르는 재미도 있어요.
모지코 레트로는 넓지 않은 지역이지만 볼거리가 알차게 모여 있어 반나절 정도의 일정으로 여유롭게 즐기기에 좋아요. 낮에는 붉은 벽돌 건물과 항구 풍경이 잘 어울리는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밤에는 조명이 켜진 거리를 거닐며 또 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어요. 계절과 시간에 따라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곳이에요.
주소: 7-18 Minatomachi, Mojiku, Kitakyushu 801-0852 Fukuoka Prefecture
3. 모지코 역 – 레트로한 분위기의 철도 문화재
모지코 역은 일본에서 철도역으로는 최초로 국가지정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특별한 장소예요. 대정 시대에 개업한 목조 2층 건물로, 네오 르네상스 양식을 따르며 좌우 대칭의 구조가 특징이에요. 역의 정면은 마치 서양 성의 문을 연상시키는 웅장한 모습으로, 모지코 레트로 지역의 상징적인 건축물이자 관문 역할을 하고 있어요.
이 역은 JR 규슈 가고시마 본선의 기점이자 종착역으로,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어요. 개찰구에서 곧장 뻗은 선로와 ‘0마일 표지석’은 시작과 끝을 함께 상징하는 독특한 요소예요. 또한, 역사 내외부가 레트로 감성을 잘 보존하고 있어 사진을 찍기에도 좋아요.
역사 2층에는 서양식 레스토랑이, 1층에는 카페가 운영되고 있어서 여행 중 편히 쉴 수 있어요. 특히, 역사 안에는 스타벅스도 자리하고 있어 전통적인 분위기 속에서 현대적인 편의시설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요. 대합실과 화장실 역시 옛 감각을 그대로 살려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아요.
모지코 역은 약 6년에 걸친 보존·복원 공사를 통해 대정 시대 당시의 모습을 되찾았어요. 덕분에 낮에는 고풍스러운 건축미를, 밤에는 조명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또한, 역사 앞 광장은 넓게 조성되어 있어 다양한 각도에서 건물을 바라볼 수 있으며, 일정 시간에는 분수가 가동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즐거운 공간이 되어주고 있어요.
역 주변에서는 모지코 레트로 거리와 더불어 간몬 해협과 간몬 교를 조망할 수 있어요. 교통의 중심지이자 관광 거점으로서, 이 역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둘러볼 가치가 있어요. 역사적인 가치와 현대적 편의가 공존하는 모지코 역은 여행의 시작과 끝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장소예요.
주소: 1-5-31 Nishikaigan, Yushimojiku, Kitakyushu 801-0841 Fukuoka Prefecture
4. 고쿠라 역 빌딩 – 교통과 쇼핑이 함께 있는 중심지
고쿠라 역 빌딩은 신칸센을 비롯해 JR, 모노레일, 버스 등 다양한 교통편이 집결된 편리한 교통 허브예요. 역 건물 내부로 모노레일이 들어오는 독특한 구조가 있어 보는 재미도 있고, 역 앞은 데크로 연결되어 이동하기에도 편리해요.
역 내부는 단순한 교통 공간을 넘어 대형 쇼핑몰로 구성되어 있어요. 지하에는 슈퍼마켓과 생활용품점, 1층에는 기념품 가게가 있고, 상층부에는 레스토랑과 의류, 잡화점들이 다양하게 입점해 있어 쇼핑과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어요. 특히 상층 레스토랑에서는 여행 중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 좋아요.
역 안에는 계단에 그림 장식이 되어 있어 보는 즐거움이 있고,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잘 마련되어 있어 무거운 짐을 가지고 있어도 이동이 편리해요. 넓은 홀에서는 기다리는 동안 차를 마시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도 있어요.
또한 역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가 많은 여행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있어요. 여행 중 도움을 받은 경험이 좋은 추억으로 이어져 다시 찾고 싶은 장소로 만드는 큰 이유가 되고 있어요.
역 주변에는 있을거리와 즐길거리도 풍부해요. 바로 옆에 있는 버스터미널과 상업시설 ‘あるあるCITY’를 비롯해, 역 앞 데크에는 유명 만화가의 조각상도 있어 가볍게 둘러보기 좋아요. 역 내부에는 다양한 음식점이 모여 있어 철판요리, 철鍋교자, 일본식 꼬치요리 등 여러 메뉴를 즐길 수 있으며 낮에도 편하게 들를 수 있는 가게가 많아요.
고쿠라 역 빌딩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거점이 아니라, 쇼핑, 식사, 문화 체험까지 모두 가능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공간이에요.
주소: 1 Asano Kokurakita-ku, Kitakyushu 802-0001 Fukuoka Prefecture
5. 모지코 레트로 전망대 – 한눈에 담는 모지코의 전경
모지코 레트로 전망대는 고층 건물인 ‘모지코 레트로 하이마트’의 31층에 위치한 전망 공간이에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인 구로카와 기쇼가 설계한 건축물로, 높이 103m에 달해 모지코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하고 있어요. 세 면이 모두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어디에서든 시원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어요.
전망대에서는 관문해협과 관문대교는 물론, 시모노세키 시내 전경까지도 한눈에 담을 수 있어요. 역사적으로 유명한 간류섬과 단노우라 전투터가 내려다보이며, 붉은 기와 지붕이 특징적인 아카마 신궁도 멀리서 감상할 수 있어요. 이러한 풍경은 일반적인 전망대와 달리 역사와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낮에는 푸른 바다와 활기찬 항구를, 저녁 무렵에는 붉게 물든 노을과 바다 위를 지나는 배들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해가 진 후에는 일본 야경 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어요. 특히 관문대교와 항구 불빛이 어우러진 장면은 많은 여행객이 찾는 이유 중 하나예요.
전망대 내부에는 편히 앉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좌석과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또한 가볍게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데이트 코스나 가족 여행의 일정에 넣기에도 좋아요.
모지코 레트로 전망대는 모지코 역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아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빠르고 편리하게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으며, 입장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주소: 1-32 Higashiminatomachi, Moji-ku, Kitakyushu 801-0853 Fukuoka Prefecture
6. 블루 윙 모지 – 시간에 따라 변하는 다리의 매력
블루 윙 모지는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보행자 전용 도개교로, 전체 길이는 약 108m에 달해요. 이 다리는 하루 여섯 번, 최대 60도의 각도로 천천히 들어 올려지며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줘요. 다리가 열리고 닫히는 장면은 음악과 함께 진행되어 더욱 인상적으로 느껴져요. 이러한 독특한 구조 덕분에 모지코 레트로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요.
다리가 열릴 때는 약 24m와 14.4m의 구간으로 나뉘어 위로 올라가며, 약 20분간 열린 상태를 유지해요. 이 시간 동안에는 배가 다리 밑을 지나가며 항구의 활기를 더해줘요. 보행자는 이때 다리를 건널 수 없지만, 대신 다리가 올라가는 장면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요. 닫혀 있을 때는 누구나 무료로 다리를 건널 수 있어 모지코 레트로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도 편리해요.
낮에는 정해진 시간마다 열리고 닫히는 장면을 볼 수 있고, 밤에는 조명이 켜져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줘요. 밤에 다리를 건너면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이렇게 낮과 밤 모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기 때문에 여행객들에게 두 번의 감동을 안겨줘요.
블루 윙 모지는 일본에서 유일한 보행자 전용 도개교로 알려져 있으며, ‘연인의 성지’로도 선정되어 있어요. 덕분에 가족, 연인, 친구 모두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수 있는 명소예요. 모지코 레트로 거리의 건축물과 함께 어우러진 다리의 모습은 사진으로 남기기에도 좋아요.
시간을 잘 맞추면 다리가 열리는 순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여유롭게 다리를 건너며 주변의 바다와 건물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간몬 해협과 간몬교의 풍경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예요.
주소: 4-1 Minatomachi, Yushimoji-ku, Kitakyushu 801-0852 Fukuoka Prefecture
7. 규슈 철도 기념관 – 철도 역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
규슈 철도 기념관은 모지코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아요. 입장하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과거에 실제로 운행되었던 다양한 차량 전시예요. SL, 특급열차, 침대열차 등 지금은 볼 수 없는 차량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철도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요. 특히 ‘사쿠라’, ‘월광(月光)’, ‘니치린(日輪)’ 같은 이름 있는 열차들이 전시되어 있어 철도 역사를 직접 만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기념관 내부에는 철도 역사 자료와 모형 전시가 잘 정리되어 있어 배움의 공간으로도 좋아요. 실물 크기의 차량 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철도 관련 도구와 모형을 통해 규슈 철도의 발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어요. 또한 대형 파노라마에서는 규슈 각지를 달리는 특급열차 모형을 볼 수 있고, 실제 움직이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관람할 수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라면 운전 시뮬레이터와 미니 철도 체험을 꼭 즐겨보세요. 저렴한 추가 요금으로 운전석에 앉아 조작을 체험할 수 있고, 미니 전철은 ‘츠바메’, ‘가모메’, ‘유후인의 숲’ 등 다양한 열차 중 하나를 골라 직접 탑승할 수 있어요.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히 좋은 추억을 선사해 줄 수 있는 코스예요.
입장료는 성인 기준으로 저렴한 가격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JR 승차권을 제시하면 할인 혜택도 있어 경제적으로도 좋아요. 기념품 코너 역시 잘 갖춰져 있어 다양한 철도 관련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택배 서비스도 제공되어 편리해요.
규슈 철도 기념관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다양한 전시와 체험 요소가 알차게 마련되어 있어 잠시 들러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철도 팬은 물론이고 일반 관람객도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는 장소예요. 모지코 관광 코스에 꼭 포함하면 좋은 명소예요.
주소: 2-3-29 Takitaki, Moji-Ku, Kitakyushu 801-0833 Fukuoka Prefecture
8. 야사카 신사 –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신사
야사카 신사는 고쿠라성 북쪽, 성곽 안에 자리 잡고 있는 특별한 신사예요. 성 안에 지역을 대표하는 신사가 있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의미가 크고, 고쿠라성 방문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이에요. 신사는 1617년 고쿠라 번주였던 호소카와 다다오키 공에 의해 창건되어 오랜 세월 동안 지역의 수호신 역할을 해왔어요.
이곳은 교토의 야사카 신사와 같은 스사노오노 미코토를 모시고 있으며, 과거에는 ‘기온사’라 불리기도 했어요. 일본에서 유명한 고쿠라 기온 다이코 축제는 바로 이 신사의 예대제가 기원으로, 매년 성대한 축제가 열려 지역 문화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 잡고 있어요. 고쿠라역 근처에는 기온 다이코를 상징하는 동상도 세워져 있어 신사의 전통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어요.
경내에 들어서면 웅장한 본전과 함께 정교한 조각이 새겨진 동루문이 있어 눈길을 사로잡아요. 또한 정문 근처에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소철 나무가 자리를 지키고 있어 역사적 흔적을 느낄 수 있어요. 본전 옆에는 다양한 신들을 모신 에비스사도 있어 많은 신들의 가호를 함께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야사카 신사는 단순한 참배 장소를 넘어, 신사 건축의 아름다움과 지역 전통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에요. 고쿠라성을 둘러본 후 함께 방문하면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주소: 2-2 Kokurakita-ku Jonai, Kitakyushu 803-0813 Fukuoka Prefecture
9. 간몬 해협 – 역사와 풍경이 어우러진 바다 길
간몬 해협은 일본 혼슈의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와 규슈의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모지구를 가르는 좁은 바닷길이에요. 이름은 시모노세키의 ‘관(関)’과 모지의 ‘문(門)’을 합쳐 만들어졌어요. 특히 단노우라와 모지구 와카마쓰 사이 가장 좁은 구간은 ‘하야토모노세토’라 불리며 약 700m 정도의 거리로, 두 지역이 손에 닿을 듯 가까이 마주하고 있어요.
이곳은 예로부터 역사적 사건이 많았던 곳이에요. 겐페이 전쟁의 마지막 전투인 단노우라 해전, 막말의 바칸 전쟁, 그리고 미야모토 무사시와 사사키 고지로의 결투로 유명한 간류지마가 바로 이 해협에 있어요. 그래서 바다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 풍경과 함께 일본사의 굵직한 순간들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요.
간몬 해협은 조류가 빠른 곳으로도 알려져 있어요. 물살이 강하게 흐르는 모습은 마치 강물을 보는 듯하고, 대형 선박들이 힘차게 지나가는 장면은 생동감이 가득해요. 특히 해협 위를 가로지르는 간몬대교는 압도적인 크기와 아름다운 구조미로 보는 사람마다 감탄을 자아내요.
이 해협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해요. 해저터널을 통해 도보로 약 15분 만에 건너갈 수 있고, 자동차로는 다리와 터널 양쪽을 이용할 수 있어요. 또한 배를 타고 이동하면 10분 내외로 두 지역을 오가며 바다 위에서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어요. 저녁 무렵이면 다리에 불빛이 켜지고, 물결 위로 반사되는 빛이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내요.
주변에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사이클링이나 산책을 하며 해협을 가까이에서 감상하기에도 좋아요. 렌털 자전거를 이용해 바닷바람을 맞으며 둘러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에요. 또한 모지항 근처에는 숙소도 많아 바다 전망 객실에서 간몬 해협의 야경을 여유롭게 즐길 수도 있어요.
간몬 해협은 단순한 해상 교통로가 아니라, 역사와 문화, 그리고 웅장한 자연이 함께하는 명소예요. 북규슈와 시모노세키를 잇는 관문이자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언제 찾아도 매력이 가득한 곳이에요.
주소: Moji-ku, Kitakyushu 801-0000 Fukuoka Prefecture
10. 고쿠라 정원 – 역사와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공간
고쿠라 정원은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 위치한 전통 일본 정원으로, 고쿠라성과 바로 인접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은 장소예요. 원래 이곳은 번주의 별저가 있던 자리로, 무사시의 양자였던 이오리의 저택이 있던 곳이기도 해서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어요. 세월이 흘러도 연못을 중심으로 한 정원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전통적인 일본 정원의 멋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요.
정원 안에는 차분한 분위기의 다실이 있어 차와 다과를 즐기며 잠시 쉬어갈 수 있어요. 평일에는 500엔으로 차와 화과자를 즐길 수 있고, 주말에는 간단한 과자가 곁들여져 더욱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요. 방문객들은 조용한 공간에서 차를 음미하며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 좋아해요.
넓게 펼쳐진 정원에서는 연못과 잉어를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고,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과 나무들을 바라보는 재미도 있어요. 특히 벚꽃이 피는 시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활기찬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요. 산책하기 좋은 길과 풍경 덕분에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아요.
정원 내부에는 전통 건축 양식을 살린 건물이 있어 출입구의 마루, 정갈한 다다미방, 바람이 잘 통하는 구조 등 일본 가옥의 특징을 느껴볼 수 있어요. 정원 한켠에서는 고쿠라성을 바라볼 수 있어 함께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이에요. 또한 예약제로 운영되는 작은 전시 공간과 다례 체험이 마련되어 있어 일본 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어요.
고쿠라 정원은 누구나 여유롭게 산책하고, 차를 즐기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에요. 고쿠라성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꼭 함께 들러보길 추천해요.
주소: 2-1 Jyonai, Ogurakita-ku, Kitakyushu 803-0813 Fukuoka Prefe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