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그중에서도 이탈리아 신혼여행·커플 여행은 상상만 해도 설레지만, 막상 준비하려고 하면 챙길 게 정말 많아서 머리가 살짝 아파지기도 해요. 항공권은 언제 사야 할지, 유럽 여행자 보험은 꼭 들어야 할지, 환전은 얼마나 해야 하는지, 포켓와이파이와 eSIM 중 무엇이 좋은지, 렌트카를 빌려도 괜찮을지 등등 고민이 끊이지 않아요. 특히 신혼여행이라면 단순히 “여행 한번 다녀온다”가 아니라 둘만의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기 때문에, 준비 단계에서부터 조금 더 꼼꼼하게 체크해 두면 여행 중에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어요. 오늘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신혼·커플 여행을 계획할 때 알아두면 좋은 항공권·여행자 보험·환전·통신(포켓와이파이)·렌트카 준비와 주의사항을 한 번에 정리해 드릴게요.

이탈리아 신혼여행 항공권, 언제 어떻게 사야 좋을까요?
유럽 이탈리아 신혼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하는 부분이 항공권이에요. 일반적으로 유럽 노선은 출발 기준 2~4개월 전에 항공권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되는 편이라서, 너무 늦게 사면 남은 좌석만 비싸게 남아 있고 너무 일찍 사면 특가가 아직 풀리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허니문 시즌(5~6월, 9~10월)에는 성수기 요금이 붙거나 금요일·주말 출발 편이 금방 매진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평일 출발·평일 귀국 날짜로 맞추면 가격을 조금 더 아낄 수 있어요. 또 직항이 가장 편하긴 하지만 경유를 활용하면 가격이 크게 내려가는 경우도 많아서, 비행 시간이 너무 길지만 않다면 1회 정도 경유로 여유 있게 이동하는 것도 좋아요. 창가좌석·나란히 좌석 같은 경우에는 예매 후 바로 사전 좌석 배정을 해 두면 공항 카운터에서 줄 서서 요청하는 번거로움도 줄어들고, 둘만 나란히 앉아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요.
여권·비자·필수 서류, 출발 전 기본 체크
준비물 리스트를 만들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건 사실 짐이 아니라 여권·비자·각종 서류예요. 유럽 대부분의 국가처럼 이탈리아도 한국인 기준 90일 이내 관광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지만, 여권 유효기간은 보통 입국일 기준 최소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안전하다고 보시면 좋아요. 여권 사진이 오래되었거나 훼손이 있는 경우, 혹은 이름 변경 등으로 정보가 바뀐 상태라면 미리 재발급을 해 두는 게 좋아요. 또 추후에 이탈리아에서 차량을 렌트할 계획이라면 국내에서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 가져가야 하고, 호텔·숙소 바우처나 주요 투어 바우처는 이메일만 믿기보다는 PDF로 저장해 두거나 출력본을 한두 장 준비해 두면 체크인할 때 훨씬 수월해요. 신혼여행인 경우, 일부 리조트나 호텔에서는 혼인 관계를 증명하면 웰컴 와인이나 객실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주는 프로모션을 하는 곳도 있어서, 혼인 관계 증명서의 영문 번역본이나 결혼식 청첩장 사진을 휴대폰에 저장해 두는 것도 작은 팁이에요.

유럽 여행자 보험, 어느 정도로 가입해야 안심될까요?
이탈리아는 음식도 맛있고 치안도 관광지 기준으로는 비교적 무난한 편이지만, 의료비가 비싸고 도난·분실 사고가 완전히 없다고 할 수는 없어요. 그래서 유럽 신혼여행이라면 여행자 보험은 웬만하면 꼭 가입하시는 걸 추천해요. 보통 유럽 입국 시에는 의료비 보장 한도가 일정 금액 이상인 보험을 권장하는데, 최소 기준보다 조금 넉넉하게 가입하면 여행 중 갑작스러운 응급실 방문이나 항공 지연, 수하물 지연·분실 등에 대해서도 보장을 받을 수 있어서 마음이 훨씬 편해요. 특히 신혼여행은 사진 촬영을 위해 카메라, 드론, 고가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여러 대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서, 휴대품 손해(파손·도난) 보장 항목이 포함되어 있는지 꼭 확인해 보시면 좋아요. 보험 상품마다 면책금(본인 부담금)이나 보장 제외 항목이 달라서, 가입 전에 약관을 대충 넘기지 말고 의료비 보장 범위, 휴대품 보장, 항공 지연·결항 보상 기준 정도는 한 번씩 천천히 읽어보시면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훨씬 수월하게 대응할 수 있어요.
환전·해외 결제 준비, 현금과 카드 비율 어떻게 나눌까요?
유럽 이탈리아 여행에서는 예전보다 카드 결제가 훨씬 늘어났지만, 여전히 소액 현금이 꼭 필요한 순간들이 있어요. 로컬 카페, 작은 상점, 공중화장실 이용료, 작은 도시의 택시, 팁 문화가 있는 레스토랑 등에서는 카드보다는 현금이 더 편리할 수 있어요. 보통은 전체 여행 예산 중에서 현금은 20~30% 정도만 유로로 환전하고, 나머지는 체크카드나 신용카드(해외 결제 수수료가 낮은 카드)를 활용하는 방식이 많이 쓰여요. 현금은 한 곳에 몰아서 넣기보다는 캐리어, 크로스백, 호텔 금고 등으로 나눠서 보관하면 분실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카드 역시 하나를 분실했을 때를 대비해 예비 카드를 따로 챙겨 두면 좋아요. 또 국내 은행 앱에서 사전 환전 신청을 하면 우대 환율을 받을 수 있고, 공항 지점에서 수령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서 편리해요. 여행 동안 어떤 결제 수단을 주로 쓸지, 비상시 사용할 예비 현금·예비 카드를 어떻게 나눌지 둘이 함께 미리 이야기해 두면, 현지에서 계산할 때마다 “이번엔 누가 낼까?”로 싸우지 않고 여행 경비도 더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요.
아래는 이탈리아 신혼여행을 준비하면서 기본적으로 체크하면 좋은 준비물과 항목들을 간단하게 정리한 표예요.
| 구분 | 필수 준비물 | 체크 포인트 |
|---|---|---|
| 서류 | 여권, 국제운전면허, 보험증서 | 유효기간·영문 이름 일치 여부 확인 |
| 돈·결제 | 유로 현금, 신용·체크카드 | 수수료·한도, 분실 대비 예비 카드 |
| 통신 | 포켓와이파이, eSIM, 로밍 | 데이터 용량, 동시 접속 기기 수 |
| 렌트카 | 면허, 예약 바우처, 네비 앱 | 보험 옵션, ZTL·주차 규정 |
| 기타 | 멀티어댑터, 구급약, 보조배터리 | 항공 기내 반입 가능 여부 |

포켓와이파이·eSIM·로밍, 커플 여행에 맞는 통신 선택하기
요즘은 유럽 여행을 갈 때 대부분 포켓와이파이·eSIM·해외로밍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데이터를 준비해 가세요. 둘이 같이 다니는 신혼여행이라면 포켓와이파이 하나만 빌려서 두 사람이 함께 쓰면 비용을 아낄 수 있고, 기기 하나만 잘 챙기면 되기 때문에 관리도 쉬운 편이에요. 다만 배터리가 떨어지면 둘 다 데이터가 끊기고, 잠시 따로 움직여야 할 때 불편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요. eSIM은 휴대폰에 직접 설치해서 쓰기 때문에 별도 기기가 필요 없고, 한 사람은 현지 eSIM, 다른 한 사람은 국내 통신사의 단기 로밍을 사용하는 식으로 조합하면 데이터 안정성과 비용을 동시에 잡을 수 있어요. 장거리 이동이 많고, 구글 지도·사진 업로드·SNS를 자주 쓸 예정이라면 하루 데이터 용량이 충분한지 꼭 확인해 보시고, 포켓와이파이를 이용할 경우 보조배터리도 함께 챙겨서 기기와 휴대폰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면 좋아요.
통신 수단은 각각 장단점이 있어서, 아래처럼 간단히 비교해 보고 두 분 여행 스타일에 맞게 선택해 보시면 더 좋아요.
- 포켓와이파이: 기기 1대로 여러 명이 함께 쓰기 좋아요. 대신 분실·파손 시 배상금 규정을 꼭 확인해 두시는 게 좋아요.
- eSIM: 공항 도착 후 바로 개통이 가능하고, 물리적인 SIM 교체가 필요 없어 편해요. 데이터 위주 사용 시 가장 무난해요.
- 국제로밍: 별도 설치 없이 기존 번호 그대로 쓸 수 있어 편하지만, 요금제가 상대적으로 비쌀 수 있어서 단기·중단기 패스형 상품을 잘 골라야 해요.
이탈리아 렌트카 이용 시 꼭 알아둘 주의사항
이탈리아는 대중교통으로도 웬만한 도시 이동이 가능하지만, 토스카나·아말피 해안·돌로미티 같은 지역을 여유 있게 둘러보고 싶다면 렌트카를 이용하는 커플도 많아요. 렌트카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출국 전에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고, 로마·밀라노 같은 대도시보다는 외곽 지역 픽업·반납이 주차나 도심 진입 규정 면에서 더 수월한 편이에요. 특히 이탈리아에는 도심 내 차량 진입을 제한하는 ZTL 구역이 잘 되어 있는데, 표지판을 모르고 들어갔다가 벌금을 나중에 국내 카드사 청구서로 받는 경우가 많아서 반드시 미리 알아두셔야 해요. 렌트카 예약 시에는 차량 등급뿐 아니라 보험 옵션(자차, 완전 자차 등), 연료 정책, 추가 운전자 등록 여부까지 꼼꼼히 체크하는 게 좋아요. 또 수동 변속 차량이 기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자동 변속기만 운전해 보셨다면 자동 차량 옵션을 선택하거나 아예 렌트카 대신 기차·버스 위주의 이동으로 여행 동선을 잡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에요.

짐 싸기 전략, 계절·도시별로 똑똑하게 준비해요
이탈리아는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나라라서, 같은 시즌이라도 도시마다 체감 온도가 꽤 다를 수 있어요. 그래서 신혼여행 짐을 준비할 때는 단순히 “봄이니까 얇게 챙기자”가 아니라, 가는 도시별로 평균 기온을 한 번씩 확인하고 겹쳐 입기 좋은 옷을 준비하시는 게 좋아요. 기본적으로는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 복장과 사진을 위해 조금 차려입을 수 있는 데이트 룩을 적절히 섞어 두면, 멋진 배경에서 찍는 커플 사진도 자연스럽고 추억도 오래 남아요. 장기 여행이라면 캐리어는 너무 꽉 채우지 말고, 현지에서 쇼핑하거나 기념품을 구입할 여유 공간을 남겨두는 게 좋아요. 기내용 가방에는 갈아입을 속옷·티셔츠 한 벌, 세안용품 소량, 충전기·멀티어댑터,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간단한 과자 정도를 넣어 두면, 혹시 수하물이 늦게 도착하더라도 첫 하루 정도는 크게 불편하지 않게 지낼 수 있어요.
신혼·커플 감성 챙기는 특별 준비물
유럽 신혼여행이라면 실용적인 준비물도 중요하지만, 둘만의 추억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줄 감성 준비물도 살짝 챙겨 보시면 좋아요. 예를 들어 작은 삼각대나 스마트폰 거치대를 준비하면 둘만 함께 나오는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고, 야경 명소에서 타이머를 맞춰 두고 편하게 찍기에도 좋아요. 커플 여행 노트나 작은 스티커를 준비해서 매일 어디를 다녀왔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인상 깊었던 순간을 간단하게 적어 두면 나중에 사진 정리할 때도 큰 도움이 돼요. 드레스 코드가 있는 레스토랑이나 루프탑 바를 예약했다면, 너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사진이 잘 나오는 깔끔한 원피스·셔츠와 구두 한 켤레 정도는 따로 챙겨 두시면 좋고요. 또 이탈리아는 길거리가 돌바닥·자갈길인 경우가 많아서, 여성분이라면 하이힐보다는 편하면서도 예쁜 플랫슈즈나 스니커즈를 중심으로 준비하고, 포토 스팟에서만 잠깐 신고 찍을 예쁜 구두를 따로 챙기는 방식도 많이들 활용해요.

커플 여행 중 분실·사고에 대비한 안전 준비
신혼여행이라고 해서 항상 로맨틱한 순간만 있는 건 아니고, 때로는 짐 분실이나 소매치기, 일정 변경 같은 돌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어요. 그래서 둘이 함께 떠나는 여행일수록 비상 상황 대비를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해 두면 좋아요. 여권·항공권·보험증서·숙소 예약 내역 등 중요한 정보는 서로의 휴대폰과 클라우드에 동시에 저장해 두고, 캡처본을 한 번 더 백업해 두면 한 사람이 휴대폰을 잃어버려도 바로 복구할 수 있어요. 현금과 카드는 아예 나눠서 들고 다녀서, 한 사람이 지갑을 잃어버려도 다른 사람이 바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준비하는 게 좋아요. 또 현지 비상 연락처, 숙소 주소, 대사관 연락처를 메모해 두고, 서로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이 생기면 어느 장소에서 만나기로 할지 간단한 기준을 정해 두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어요. 이런 준비는 여행 전에는 조금 번거롭게 느껴지지만, 막상 문제가 생겼을 때 둘을 지켜주는 든든한 안전망이 되어 준다는 점에서 꼭 챙겨두면 좋겠어요.
체크리스트로 한 번 더 확인해요
끝으로, 실제로 짐을 싸기 전에 아래처럼 간단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둘이 함께 보는 것도 좋아요. 하나씩 체크하면서 준비하면 빠뜨리는 물건이 줄어들고, 누가 무엇을 챙기기로 했는지도 자연스럽게 역할 분담이 돼서 여행 당일에 훨씬 여유가 생겨요.
- 항공권·여권·서류 : 여권 유효기간, 항공권 e티켓, 호텔 바우처, 국제운전면허증, 여행자 보험 가입 여부 확인
- 결제 수단·환전 : 유로 현금, 주 결제 카드, 예비 카드, 은행 앱·해외 결제 설정을 점검
- 통신 : 포켓와이파이 예약 또는 eSIM·로밍 신청을 완료했고, 수령·개통 방법 체크
- 짐·의류 : 계절·도시에 맞는 옷, 신발, 잠옷, 속옷, 세면도구, 구급약, 멀티어댑터
- 렌트카 : 차량 예약 확인서, 보험 옵션, 픽업·반납 장소, ZTL·주차 규정을 미리 확인
- 추억 준비물 : 카메라·삼각대, 여행 노트, 예쁜 데이트 룩, 간단한 기념 선물 아이템 등
이탈리아 신혼여행·커플 여행 준비는 생각보다 챙길 게 많지만, 이렇게 항공권·여권·보험·환전·통신·렌트카를 큰 축으로 나눠서 하나씩 점검해 보면 훨씬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어요. 완벽하게 준비한다고 해서 모든 변수를 막을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부분만 잘 챙겨도 여행 중에 맞닥뜨리는 대부분의 상황은 충분히 대처가 가능해요. 둘이 함께 이야기하면서 준비하는 과정도 결국 신혼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하시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하나씩 체크해 보세요. 그러면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밀라노 어디를 가시든지 두 분만의 특별한 추억이 더 편안하고 즐겁게 쌓여갈 거예요.
